마카오에서 고른 성장, 키프로스는 호조… 스리랑카 개장 준비 중

**멜코 리조트 & 엔터테인먼트(Melco Resorts & Entertainment)**의 CEO **로렌스 호(Lawrence Ho)**는 목요일 실적 발표에서 “1분기 실적은 우리의 강점과 성장 가능성을 잘 보여준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멜코는 마카오, 마닐라, 키프로스에서 통합 리조트를 운영 중이며, 올해 말 스리랑카 카지노 개장도 앞두고 있습니다.

“마카오에서 모든 엔진이 가동 중”

2025년 1분기 동안 멜코의 마카오 시장 점유율은 14.7%에서 15.7%로 증가했으며, 4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호 CEO는 밝혔습니다. 부동산 EBITDA는 전 분기 대비 32% 증가했으며, **시티 오브 드림스(City of Dreams)**와 스튜디오 시티(Studio City) 모두에서 매스 드롭(Mass Drop)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노동절 황금연휴(5월 1~5일) 기간 동안도 상승세는 이어졌으며, 4월 개장한 ‘런던너 그랜드’와 같은 경쟁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시그니처 쇼인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House of Dancing Water)**의 복귀는 “대성공”이라며, 하루 평균 약 4,000명의 추가 방문객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외에도, 리테일 존 개편과 리조트 입구 리노베이션 등이 방문객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마닐라 사업 매각 추진, 지중해 사업 회복세

마닐라 시티 오브 드림스는 현지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멜코는 비용 구조 조정과 마케팅 전략 재검토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습니다.

멜코는 계속해서 필리핀 리조트 매각을 추진 중이며, 이는 향후 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 CEO는 “잠재 인수자들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 중이며, 최종 입찰 후보를 선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키프로스의 ‘시티 오브 드림스 메디터레니언’**은 1분기 부동산 EBITDA가 전년 대비 10% 성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 지역 내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2025년 여름 시즌 예약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나타냈습니다.

스리랑카 카지노, 3분기 개장 예정

멜코는 ‘시티 오브 드림스 스리랑카’의 카지노 개장을 올해 3분기로 예정하고 있으며, 현재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는 합리적 재투자 시기”… 비게임 콘텐츠로 고객층 확대

호 CEO는 마카오 내 재투자가 보다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코로나 이후 너무 소극적으로 시작했다가, 지난해엔 지나치게 과감한 마케팅을 벌였다”며, 자사의 고급 제품에 맞는 프리미엄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마카오에서 최고의 호텔 두 곳(시티 오브 드림스와 에픽 앳 스튜디오 시티)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내 워터파크 등 가족 친화적 비게임 콘텐츠로도 충분히 다양한 고객층을 유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소비 진작 및 내수 여행 장려 정책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호 CEO는 “중국의 경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이라며, 베이징의 내수 소비 촉진 기조가 멜코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