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라틴 아메리카 매출 70% 증가… 지역 성장 본격화
Betsson AB의 CEO 폰투스 린드월(Pontus Lindwall)은 브라질과 파라과이 시장 진출이 라틴 아메리카(LatAm) 내 회사의 강력한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2025년 1분기 LatAm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3% 증가한 7,450만 유로(약 3억 3,470만 달러)를 기록했다.
Betsson은 전 세계 그룹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2억 9,37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그중 라틴 아메리카 지역이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장은 카지노 이용 증가와 스포츠북 마진 강세에 힘입은 결과다.
브라질·파라과이 시장 진입… 중장기 성장 기대
Betsson은 2024년 말 파라과이에서 온라인 카지노 운영 라이선스를 취득한 후 2025년 2월 기술적 론칭을 마쳤으며, 브라질에서는 2월에 정식 라이선스를 받았고, 4월에 본격적인 베팅 서비스를 개시했다.
린드월 CEO는 Q1 실적 발표 후 애널리스트 콜에서 “브라질은 거대한 시장이므로, 초반에는 조심스럽게 접근해 시장에 맞춘 제품을 준비한 후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다른 라틴 아메리카 국가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브라질에서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Betsson은 전 세계 25개국에서 현지 게임 라이선스를 보유한 채 운영 중이다. 린드월은 특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페루 등 스페인어권 국가에서 이미 입지를 다져왔으며, 이를 토대로 향후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틴 아메리카의 견고한 실적… 아르헨티나·페루에서 호조
Betsson CFO 마르틴 외만(Martin Öhman)은 브라질과 파라과이 진출이 1분기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엔 시기상 다소 이르다고 밝혔지만, 다른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서의 성과는 뚜렷했다고 강조했다.
외만은 아르헨티나의 경우, 입금과 매출 증가가 이어지며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페루 또한 스포츠북과 카지노 부문의 성장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콜롬비아 세금 인상 영향은 제한적
2025년 2월부터 콜롬비아에서는 온라인 도박에 19%의 부가가치세가 도입됐지만, 현재까지는 Betsson의 지역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만은 “콜롬비아는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이며, 규제 변화는 기업에 영향을 주지만, 전체 실적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