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중동이 북미 제치고 최대 수익 지역으로

Super Group은 최근 발표된 2025년 1분기 실적 보고에서,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이 처음으로 북미를 제치고 최대 매출 지역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수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아프리카에서의 성장이 전체 지역 성과를 이끌었습니다.

이 지역은 전체 그룹 매출의 39%를 차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보다 증가했습니다. 반면 북미는 37%에서 35%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Super Group이 2024년에 미국 사업의 일부를 정리한 영향입니다.

1분기 전체 매출은 5억 1,700만 달러로 25% 증가했고, EBITDA는 46.6% 증가한 1억 700만 달러, 순이익은 무려 105.4% 상승한 7,6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아프리카는 수익성 높은 시장”…효율성이 핵심

메나쉬 CEO는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성공 요인으로 “효율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CRM, 리스크 관리, 결제 수수료 등 비용을 단순히 줄이는 것이 아닌,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마케팅 퍼널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밝혔으며, 신규 기능 도입 및 제품 확장으로 시장 내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메나쉬는 “우리가 이미 우위를 점한 시장에서는 미국의 드래프트킹스나 팬듀얼처럼 생각해도 좋다”며,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기반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포지셔닝을 자랑했습니다.

“수익성은 두 배 이상…아프리카는 매우 수익성 높은 시장”

Super Group은 아프리카 개별 국가별 수익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CEO는 “모든 아프리카 시장이 현재 수익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매출이 30~40%만 늘어도 수익은 두 배가 될 수 있다”며 아프리카 시장의 높은 수익성을 강조했습니다.

재무총괄 책임자 알린다 반 웨이크(Alinda Van Wyk)도 “아프리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20개 경제 중 13개국이 속해 있으며, 인구 성장도 빨라 Super Group에게 매우 매력적인 확장 기회”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녀는 또 “아프리카는 미국에 비해 훨씬 규제가 유연하고, 지난 15년간 각국 규제를 병행하여 대응해온 경험이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에티오피아·코트디부아르·앙골라 등 추가 진출 예고

Super Group은 2025년 2월에 보츠와나 시장에 진입했으며, 이어 에티오피아, 코트디부아르, 앙골라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나쉬 CEO는 “다양한 시장이 준비 중이며, 각국의 세금 구조 및 자금 송금 체계가 당사에 유리한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북아프리카나 서아프리카의 많은 국가에는 아직 진출하지 않은 상태이며, 앞으로 기회가 매우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술 인프라 덕에 빠른 확장 가능

Super Group은 아프리카 내 기술 스택이 각국의 규제 차이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기능 론칭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약 150개 이상의 은행 및 결제 시스템과 통합되어 있으며, 예를 들어 남아프리카나 가나에서 도입한 기능을 탄자니아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메나쉬는 “기술 인프라가 뛰어나 새로운 기능을 빠르게 확대 적용할 수 있고, 이는 전체 아프리카 시장 확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